읽을거리/내 생각, 내 마음

콩나물과 아이들

허니강 2009. 6. 1. 15:46

콩나물과 아이들

-강허니-

콩나물은 

부드럽고

깨끗한

물만을 마시며 자랍니다.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의 정성어린

사랑을 받으며 커 나갑니다.


그러나

콩나물에 물을 주면

대부분은 흡수하지 못하고

새어 나가 버리고 맙니다.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어도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버려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콩나물은

지나가는 작은 물기만으로도

촉촉이 적셔지며 빠르게 자랍니다.


그렇듯이

우리 아이들도

어른들의 사랑이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어 가면서

보다 좋은 어른을 향하여

더욱 큼지막하게 자라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