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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아저씨의 알 수 없는 사연
허니강
2016. 2. 29. 18:05
이 아저씨는 저의 사무실 주변에 살고 계십니다. 수족이 마비되고 언어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전쟁때 깊은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가끔씩 밤중에도 고통스런 신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내 마음도 함께 아파와서 밤잠을 아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분의 하루 일과는 하루 종일 망연히 태양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오늘은 유치원 학생들 머리 깍아주고 오는데 힘겹게 낡은 휠체어를 혼자서 끌고 오실길레 도와드렸습니다.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