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마당/예지의 뜰

학교장 인사말

허니강 2014. 6. 11. 10:33

 

사랑하고 존경하는 예지 가족 여러분!!!

그동안 무거운 인생의 등짐을 지고 굴곡진 삶의 언덕을 간신히 넘어서 오시느나고, 잠시 마음의 구석진 곳에 숨겨두었던 만학의 꿈을 다시 찾아 나서신, 성인 학생 여러분들의 집념과 열정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무엇이 진실한 삶의 가치인지를 모르고 이곳, 저곳,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방황하던 청소년들이 비로소 어둠의 문을 열고 밝은 태양의 햇살을 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사랑과 온정이 살아 숨 쉬는 예지의 둥지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부터 매일같이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들떠 지내고 있습니다. 우선 한낮에 환하게 피어오르는 해바라기 꽃처럼 밝은 표정으로 학교의 현관문을 들어오시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들어 가는 생의 활력을 되찾아 올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현실의 고단한 일과 때문에 미처 자상하게 챙기지 못하여 어느 날 슬그머니 제 곁을 떠나버린 꿈과 희망을 되찾아 올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깨닫게 되어 기쁩니다. 마음속에 천국이 있음을 알게 되어 고맙습니다. 불행을 행복으로 변신케 하는 삶의 연금술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밖에도 부지런함과 성실함과 섬기는 마음과 겸손하게 양보하는 마음 그리고 사랑의 마음과 지혜로움으로 맑은 영혼을 채워나가는 것이 곧 온 우주를 내 안에 끌어 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아주 소박한 여러분들의 바른 행실을 통해 깨우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높은 스승을 모시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어느 분이 말하기를 ‘우리 인생에서 죽어 땅 속에 묻히기 전에는 은퇴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 온 만큼을 앞으로도 또 살아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단순하게 생리적 생명현상만을 유지하는 일은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고, 깨닫고,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지적 능력을 더욱 성장시켜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바로 그 점에서 탁월한 인생의 선각자로 잘 살아가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배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높이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14. 6. .

 

대 전 예 지 중 · 고 등 학 교  교 장 강 헌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