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어라, 세상에 저런일이

내 마누라, 내 아들

허니강 2006. 11. 29. 11:21

 

어느 나그네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갈 일이 있었다.
노를 젓는 사공이 예쁜 처녀였다.

배가 강가운데 이르자
나그네는 예쁜 사공에 농담이 하고 싶었다.

나그네 = 이보 마누라, 배좀 살살 흔들어 젓소, 서방님 힘드네

처녀 사공은 화가 나서 , 내가 왜 당신마누라요!?
나그네=내가 당신 배위에 올라 왔으니 내 마누라지!

배가 강가에 도착하자 기분좋아 박장대소 웃고 떠나는 나그네의 뒷통수에다 대고

처녀가 넵다 소리 지른다. <아들놈아! 잘 가거래이!>

나그네 성질나서 뛰어오면서 <내가 왜 니 아들이냐?>

처녀 사공이 배를 강 가운데로 밀어 가면서

이놈아! 네가 내 뱃속에서 나갔으니 넌 이제부터 내 아들이지!  ㅎㅎㅎ...